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예금금리가 대체로 0.3~0.7%p 높지만, 그만큼 개별 회사의 건전성 편차가 큽니다. 2025년 9월 1일부터 예금자보호 한도가 1인당 1억원으로 올랐기 때문에(2026년 8월 기준 시행 중), 한 곳에 넣는 돈을 “원금+이자 합계 1억원” 안쪽으로 맞추고, 가입 전에 그 회사의 BIS비율과 연체율만 확인하면 대부분의 위험은 관리됩니다. 지금 검색해서 상위에 뜨는 저축은행 글 상당수가 아직 폐지된 5,000만원 보호한도로 설명하거나, 2023년의 연 5%대 특판 금리를 현재 시세인 것처럼 적어두고 있습니다. 이 글은 그 두 가지를 최신 기준으로 바로잡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3줄 요약
- 보호한도 1억원 — 2025년 9월 1일 시행, 금융회사별·1인당 원금+이자 합산. 가입 시점과 무관하게 소급 적용되고 별도 신청도 필요 없습니다.
- 금리는 연 3.4~3.6%대 — 2026년 상반기 공시 기준 일반 정기예금 1년 만기 최고 수준이며, 회전식 특판만 간헐적으로 4%를 넘습니다.
- 고를 땐 금리보다 지표 먼저 — 업권 평균 BIS비율은 16.0%로 규제비율(7~8%)의 두 배지만, 연체율은 2026년 들어 다시 오름세라 회사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저축은행은 이름에 ‘은행’이 붙어 있지만 「은행법」이 아니라 「상호저축은행법」을 따르는 별개의 금융회사입니다. 지역 상인과 서민에게 돈을 빌려주려고 만든 곳이라 대출 이자를 높게 받고, 그 대신 예금 이자도 높게 줍니다. 쉽게 말해 금리가 높은 대신 빌려준 돈이 떼일 위험도 큰 구조이고, 그 위험을 국가가 1억원까지 대신 메워주는 장치가 예금자보호입니다.
저축은행이 시중은행과 다른 점
왜 금리가 더 높은가
시중은행은 신용도가 높은 사람과 대기업에 돈을 빌려주니 이자를 조금만 받아도 됩니다. 저축은행은 상대적으로 신용점수가 낮은 개인과 중소 사업자, 부동산 개발 사업(PF)에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습니다. 그 수익 일부를 예금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고금리의 정체입니다. 같은 시기 시중은행 정기예금이 연 2.93.2%일 때 저축은행이 3.43.6%를 주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예금 상품 자체의 구조가 궁금하다면 2026 정기예금 금리비교 총정리를, 금리가 왜 이 수준인지는 2026 기준금리 2.75% 총정리를 참고하세요.
위험은 어디에 있나
- 저축은행은 79개사 안팎이 각각 독립 법인이며, 한 곳이 어려워져도 다른 곳이 대신 갚아주지 않습니다.
- 2025년 말 업권 연체율은 6.04%로 전년(8.52%)보다 크게 내렸지만, 2026년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8.0%→8.9%로 다시 올랐습니다.
- 부동산 PF 대출은 이자가 밀리지 않아도 사업 진행이 늦어지면 부실채권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 회사가 영업정지되면 예금보험공사가 지급하지만, 절차에 시간이 걸려 당장 그 돈을 쓸 수 없는 기간이 생깁니다.
2026년 8월 기준 금리와 예금자보호
금리와 보호한도를 한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금리는 회사마다 거의 매일 바뀌므로 아래 수치는 범위로만 보시고, 가입 직전에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와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공시에서 그날 수치를 다시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 구분 | 시중은행 | 저축은행 | 비고 |
|---|---|---|---|
| 정기예금 1년(2026 상반기 공시) | 연 2.9~3.2% | 연 3.4~3.6% | 특판·회전식은 4%대도 존재 |
| 예금자보호 한도 | 1억원 | 1억원 | 2025.9.1 시행, 회사별·1인당 |
| 보호 주체 | 예금보험공사 | 예금보험공사 | 원금+소정의 이자 합산 |
| 보호 대상 | 예·적금 | 예·적금 | 펀드·주식·CMA 일부는 제외 |
| 근거 | 예금자보호법 | 예금자보호법 | 상호저축은행법 적용 회사 |
한도는 “계좌별"이 아니라 “회사별”
같은 저축은행에 통장을 세 개 만들어도 합산해서 1억원까지만 보호됩니다. 반대로 A저축은행과 B저축은행에 나누면 각각 1억원씩입니다. 명의도 사람 단위라 부부가 각자 이름으로 넣으면 합계 2억원까지 보호받습니다.
원금 1억원을 꽉 채우면 이자가 밖으로 나갑니다
보호 대상은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억원입니다. 연 3.5% 상품에 원금 1억원을 넣으면 만기 원리금이 1억 350만원이 되어 350만원가량이 한도 밖에 놓입니다. 한 곳당 원금을 9,600만원 안팎으로 잡아두면 이자까지 보호 범위에 들어옵니다. 예금과 달리 CMA는 유형에 따라 보호 여부가 갈리는데, 이 차이는 2026 CMA통장 총정리에서 유형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안전한 저축은행 고르는 기준
금리 순위 1위만 보고 고르기보다, 상위권 서너 곳을 놓고 아래 지표를 비교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개별 회사 지표는 금융감독원 파인(FINE)과 예금보험공사 금융회사 종합정보에서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 확인 항목 | 눈여겨볼 기준선 | 2026년 업권 평균 | 어디서 보나 |
|---|---|---|---|
| BIS 자기자본비율 | 높을수록 안정적 | 16.0%(2026년 1분기) | 금감원 파인·회사 홈페이지 경영공시 |
| 연체율 | 낮을수록 좋음 | 6%대(2025년 말) | 예금보험공사 주요통계 |
| 고정이하여신비율 | 낮을수록 좋음 | 8.6%(2026년 1분기) | 분기별 경영공시 |
| 예금자보호 표시 | 상품설명서에 명시 | — | 가입 화면·약관 |
확인 순서
- 저축은행중앙회 공시나 금융상품한눈에서 1년 만기 금리 상위 5곳을 뽑습니다.
- 각 회사 홈페이지의 ‘경영공시’ 메뉴에서 최신 분기 BIS비율과 연체율을 봅니다.
- 업권 평균과 크게 어긋나는 곳은 후보에서 뺍니다.
- 남은 곳 중 우대조건 없이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을 고릅니다.
- 한 곳에 넣을 금액을 보호한도 안쪽으로 조정합니다.
비대면 가입 3단계
저축은행 대부분은 지점이 적어 앱 가입이 현실적입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통합앱 SB톡톡플러스로 66개 저축은행을 한 화면에서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10분 내외면 끝납니다.
- 1단계 준비 —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본인 명의 휴대폰, 본인 명의 다른 은행 계좌를 준비합니다.
- 2단계 개설 — 앱에서 본인인증 후 [예금금리보기]로 금리순 정렬 → 원하는 저축은행의 입출금 통장을 신분증 촬영으로 개설합니다.
- 3단계 예치 — 기존 계좌에서 돈을 옮긴 뒤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합니다. 이때 입금 시점의 고시금리가 적용되므로 신청과 입금을 같은 날 끝내는 편이 안전합니다.
걸리기 쉬운 함정
- 최근 20영업일 이내에 다른 금융기관에서 계좌를 만들었다면 신규 개설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단기간 다중계좌 개설 제한).
- 같은 회사라도 비대면 금리가 영업점보다 0.1%p 이상 높은 경우가 흔합니다.
- 중앙회 공시 금리는 본점 기준이라 지점 금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 특판은 한도가 차면 예고 없이 마감됩니다.
- 만기 자동재예치는 보통 3회까지 약정 가능하며, 재예치일 고시금리가 새로 적용됩니다.
이자에 붙는 세금과 실수령액
이자에는 이자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해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연 3.5% 상품이라도 손에 쥐는 건 약 2.96%인 셈입니다.
| 예치 원금 | 연 3.5% 세전 이자 | 세금(15.4%) | 세후 수령 이자 |
|---|---|---|---|
| 1,000만원 | 350,000원 | 53,900원 | 약 296,100원 |
| 3,000만원 | 1,050,000원 | 161,700원 | 약 888,300원 |
| 5,000만원 | 1,750,000원 | 269,500원 | 약 1,480,500원 |
| 9,600만원 | 3,360,000원 | 517,440원 | 약 2,842,560원 |
만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에 해당하면 비과세종합저축으로 원금 5,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전 금융기관 합산 한도,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일몰 시한이 있으니 가입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기별 이자를 직접 따져보고 싶다면 2026 금리계산기 사용법 총정리의 예금 계산 부분이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저축은행이 망하면 돈은 언제 받나요?
예금보험공사가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억원까지 지급합니다. 다만 파산 절차와 지급 준비에 시간이 걸려 즉시 인출되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생활비가 묶이지 않도록 급하게 쓸 돈은 시중은행 수시입출금 계좌에 따로 두는 편이 좋습니다.
1억원이 넘는 목돈은 어떻게 하나요?
여러 저축은행에 나눠 넣는 분산 예치가 일반적입니다. 회사별로 각각 1억원까지 보호되므로 3억원이면 세 곳 이상으로 나누는 식입니다. 배우자 명의를 활용하면 보호 한도가 인별로 다시 잡히지만, 증여 문제가 얽힐 수 있어 금액이 크면 세무 상담을 받아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적금도 예금자보호가 되나요?
됩니다. 예·적금은 모두 보호 대상이고, 같은 회사의 예금·적금·부금을 전부 합쳐 1억원까지 계산합니다. 반면 저축은행이 판매하는 펀드나 후순위채권은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저축은행 금리는 언제 확인하는 게 정확한가요?
가입 당일입니다. 저축은행 금리는 회사 사정에 따라 자주 바뀌고, 적용 금리는 대체로 입금이 완료된 시점 기준입니다. 블로그 순위표는 작성 시점의 스냅샷이라 며칠만 지나도 어긋나므로, 공식 공시를 최종 확인처로 쓰시는 것을 권합니다.
중도해지하면 얼마나 손해인가요?
중도해지이율은 약정금리의 일부만 적용되며, 예치 기간이 짧을수록 크게 깎여 연 0.1~1%대까지 내려가기도 합니다. 만기 전에 쓸 가능성이 있는 돈이라면 6개월 만기로 짧게 끊거나, 여러 계좌로 쪼개 필요한 만큼만 해지하는 방식이 낫습니다.
이 글의 수치는 2026년 8월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저축은행 금리는 회사별로 수시로 바뀌고, 건전성 지표는 분기마다 갱신되며, 예금자보호 관련 제도와 비과세 특례의 적용 요건도 개정될 수 있습니다. 특정 회사의 안전성이나 본인에게 맞는 예치 금액·세제 적용 여부는 이 글로 판단하지 마시고, 가입 전 해당 저축은행과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의 공식 안내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